아침에 잠깐 5~10분 씩 읽는 중이다.
이 책은 경제 정치를 아우르며 국내 및 국제 질서 변화 사이클을 설명해준다.
상당히 인상적인건, 정치적인 상황 변화가 중요하다는 것이다. 정치적 상황 및 의사결정을 보고 사이클 상 어디에 위치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.
그리고 이러한 사이클을 알아보는 것의 의미는 세상이 사이클대로 돌아가기 때문이 아니다. 과거에 이러한 사이클을 겪음을 앎으로서 현재에 대응하고 바꿔가기 위함이다.
계속 읽고픈 생각이 든다. 읽는 속도는 느리지만 완독할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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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10년만에 찾아온 고물가 환경을 이해하고, 투자 관점에서 대처하는 법을 말해준다.

 

 이책은 마치 10년간의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역사책을 보는 느낌이다. 역사를 알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. 그래서 이 책을 봐야한다.

 

 책 내용을 나름 요약해보겠다.

 

 1. 최근 10년간 고물가 걱정이 없던 이유

    -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에는 부채 압박과 경제 체력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됨

    - 2015년 미국이 독자적인 성장속에서 금리 인상을 시사하자, 이머징 마켓 국가들이 속절없이 무너지며 경제 체력 부족을 보여줌

    - 이머징 마켓이 무너짐 → 경기 하락, 이머징 국가 화폐 가치 하락, 달러 가치 상승, 이로 인한 미국 저물가 심화

    - 디플레이션 해결을 위해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 및 양적 완화와 이머징 국가 경기 부양정책 사용

    - 결과적으로 항상 디플레이션이 문제였지, 인플레이션은 오길 바라는 희망사항이였음

 

 2. 코로나 사태 이후 10년만에 고물가가 찾아온 이유

    - 이전 10년간 경험해온 디플레이션 압박이 있기 때문에, 미 연준과 연방정부는 디플레이션 탈출 정책이 우선이었음

    - 금리인하, 무제한 양적 완화, 회사채 매입, 현금을 쥐어주는 재정정책 등으로 수요를 늘려 디플레이션 탈출 유도

    - 엄청난 유동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긴 했으나, 지난 10년간 디플레이션 경험이 있기에 일시적이라 생각함

    - 지나고 보니 일시적이 아님!!!!!

        * 자산가격 상승 및 코로나 영향으로 일하는 사람 부족 → 공급 문제

        * 각종 정책으로 수요는 높은데 일하는 사람은 부족하니 임금 상승 → 임금발 인플레이션

        * 일하는 사람이 없으니 유통망(트럭, 컨테이너, 배, 비행기) 마비 및 운송비 상승 → 유통측 인플레이션(공급)

        * 수요 상승 속에서 공급 부족으로 인한 원자재(오일, 천연가스, 곡물, 구리, 철강 등) 가격 상승  → 원자재 인플레이션

        * 지난 10년간 디플레이션 경험으로 기업들의 설비투자 지연  → 공급 상승 지연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심화

    - 실제로 찾아온 고인플레이션 해결을 위해, 연준 및 연방정부 정책 선회

    - 국채매입 중단 및 금리 인상 가속화로 기대 인플레이션을 꺾기 위해 노력

    - 연방정부의 재정정책 축소(이는 수요 하락 유도책임)

 

 3. 투자는 어떻게??

    - 어떤 자산이든 비중을 크게 들고 가는 것은 위험하니 분산투자를 하자!

    - 현재는 중성장 고물가 단계로 생각됨, 성장이 꺾이진 않음(하지만 증시는 저성장을 이미 반영해버림)

    - 고물가가 지속된다고 생각하면, 원자재가 좋을 것

    - 고성장을 유지하며 저물가로 돌아선다면, 채권 및 주식이 좋을 것

    - 저성장 저물가로 간다면, 채권과 금, 달러 자산이 좋을 것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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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공대생이라 평소에 철학을 접한다고 해봐야 기술의 윤리에 대한 철학적 고찰이 전부였다. 그래서 철학에 대한 궁금증과 답을 알 수 없는 내적 의문들이 있어도 이를 확인할 배움터는 없었다. 그래서 의문들이 혹시 풀릴까 생각해보며 철학책을 찾아봤고 그 중 기초적인 책을 고르고 골라 이 책을 빌려보았다.


 사실 고등학교 때 부터 언어 자체에 대한 의문이 언제나 있었다. 내 생각을 어떻게 언어로 제대로 전달할 수 있고 다른사람의 생각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으며, 알아들었다 생각하더라고 과연 알아들은게 맞나라는 의문이 들었고 언어 사용에 대한 회의감이 대학때도 지속됬다.  (물론 내 언어구사능력은 좋지 않기에 이런 생각으로 유도되었을 수도 있다 생각한다....) 


 이 책의 단원 중 언어부분을 읽을때 내 의문이 바보같은 생각인건 아니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. 옛 부터 이미 언어에 대한 불확실함을 인식하고 연구 했다는 것에 놀랐다. 내적 인식과 상상, 언어로의 표현, 언어를 사용하고 인식하는 내적 과정을 연구하고 생각한 결과 흥미로웠다. 


 존재, 인식, 진리, 선 또한 불확실함을 가졌기 때문에 규명하려는 노력이 있었고 그에 대한 옛 지성인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. 이 인식은 내적 과정을 설명하려고 했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아서 한번 읽어서는 이해하기가 힘들었다. 


 하지만 전체적인 결론은 각각 고찰들은 아직 불확실하고 정확한 설명이 있다고 할 수 없지만 우리는 언제나 더 정확히 알기위해 생각하고 사용한다는 것이다.  아무리 내 마음을 언어로 통해 표현하더라고 내 마음속에 들어와서 보는 것 만큼 정확할 수가 없지만 더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. 


 철학 기본 개념을 다른책에 비해 간단하고 개괄적으로 알고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. 더 알고 싶다면 각 단원에 대한 세부적인 책을 보면 될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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